2025 고기집 창업, 지금 시작해도 될까? | 리얼 현실비용 + 정부지원 + 나만의 전략까지
2025 고기집 창업, 지금 시작해도 될까? | 리얼 현실비용 + 정부지원 + 나만의 전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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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진심인 제가 고기집 창업을 고민해본 이유
요즘 들어 고기집 창업에 대해 검색해보는 분들이 참 많아졌더라고요.
저도 사실, 한 번쯤은 아니고 꽤 여러 번
“이 정도면 고기집 하나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왜냐고요?
저희 가족은 고기에 진심이거든요.
남편이 결혼 전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 가장 놀랐던 게 그거였어요.
“이 집은 어떻게 이렇게 많이 먹지?”
반대로 제가 결혼하고 처음 남편 집에 갔을 땐 솔직히 충격이었어요.
소고기를 구워왔는데… 딱 한 접시.
식구가 열 명이 넘는 자리였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눈치 보이더라고요.
결국 저는 거의 먹지도 못했는데,
그 한 접시가 남았다는 게 더 충격적이었어요.
또 하나, 신혼 초에 남편이 진심으로 놀랐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주말 아침, 눈 뜨자마자 제가 삼겹살부터 굽고 있던 거예요.
그걸 본 남편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어떻게 사람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삼겹살을 굽냐고…” 😂
근데 그게 저한텐 너무 당연했거든요.
속이 허하거나, 몸이 피곤하면 삼겹살로 충전하는 스타일이라
삼겹살은 저한텐 아침 메뉴도 되는 거예요.
고기를 좋아한다고 다 같은 고기파는 아니죠.
저는 냄새 나는 고기 절대 못 먹어요.
남편은 잘 못 맡는다는데,
저는 냄새 하나 나면 젓가락이 안 가요.
특유의 누린내, 냉동돼지고기 해동 냄새 같은 거요.
그런 건 입에도 안 대요.
그리고 고기 먹을 때는 반드시 준비되는 반찬 조합이 있어야 해요.
제가 만든 간장소스에, 깻잎, 쌈무, 땡초,
그리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는 무조건 곁들여야죠.
가끔은 미나리김치까지 꺼내놓으면 정말 완성됩니다.
이렇게 고기에 진심인 제가
“진짜 고기집 하나 해볼까?” 생각했던 마음을 담아
이번 글을 써보려 해요.
직접 창업을 하진 않았지만,
만약 제가 고기집을 연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얼마의 비용이 들고,
정부지원은 뭐가 있는지,
인테리어는 어떻게 꾸릴지…
실제 창업자처럼 하나하나 정리해볼 예정입니다.
혹시 저처럼
고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들,
고기집 창업을 고민 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1. 고기집 창업 준비 – 진짜 뭐부터 알아봐야 할까?
고기집 창업을 처음 떠올리면
대부분 “자리만 잘 잡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위치보다 더 먼저 따져야 할 게 바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예요.
제가 예전에 고기집에서 알바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게 지금 창업을 고민할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 1. 체력과 멘탈, 버틸 수 있어야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20살 때 고기집에서 서빙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바닥이 자갈이었는데, 걸을 때마다 발이 푹푹 빠져서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다음 날엔 무릎이 아파 침대에서 바로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땐 정말 체력 하나로 날아다니던 시절이었거든요.
소주랑 맥주 내용물이 꽉 찬 박스를 두 짝씩 들어서 나르고,
내용물 없는 건 세 짝도 한꺼번에 옮길 정도로 힘이 넘쳤어요.
그런데도 무릎을 제대로 펴기 어려울 만큼 몸이 고단했죠.
이건 단순히 고기를 좋아한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그걸 진짜 몸으로 느꼈어요.
🥩 2. ‘무슨 고기를 어떻게 팔 건지’부터 결정하세요
삼겹살, 목살, 항정살, 양념갈비, 소고기, 특수부위…
고깃집이라고 다 같은 고깃집이 아니에요.
무조건 메뉴 많은 집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정체성 있는 콘셉트가 훨씬 중요합니다.
- “삼겹살 하나만 제대로”
- “초벌구이 + 불판 교체 없는 방식”
- “혼밥 손님을 위한 1인 화로 고기집”
→ 이런 식으로 나만의 방식이 있어야 해요.
🥩 3. 손님이 누구인지 먼저 그려보세요
입지보다 더 중요한 게 타깃이에요.
같은 고기집이라도 손님층에 따라 모든 게 달라져요
손님 유형 | 특징 및 시간대 | 운영 전략 포인트 |
---|---|---|
회식 손님 | 주로 저녁 시간대, 단체 | 넓은 좌석, 프라이빗 공간, 빠른 서빙, 술 안주 메뉴 다양화 |
점심 장사 포함 직장인 | 점심·저녁 모두 유동 인구 많음 | 빠른 회전율, 점심 세트 구성, 깔끔한 분위기, 주차 가능 여부 |
가족 단위 | 주말·공휴일, 아이 동반 많음 | 유아용 의자, 넉넉한 자리, 된장찌개/계란찜 등 밑반찬 강화 |
20대 (대학생) | 가성비 중시, 저녁 중심 | 셀프 바, 무한리필/소포장, 저렴한 세트 메뉴, SNS 포토존 |
연인 타깃 | 데이트 시간대, 분위기 중시 | 조명/인테리어 중요, 2인용 테이블 구성, 프라이버시 존중 공간, 고급스러운 메뉴 구성 |
✅ 결론적으로, 창업 준비는 이렇게 시작하세요:
- 내 체력과 멘탈, 버틸 수 있는지 현실 점검
- 무슨 고기를 어떻게 팔 건지, 메뉴 콘셉트 확정
- 타깃 손님이 누구인지 그려보고 거기에 맞춰 전략 세우기
2. 고기집 창업비용 – 처음엔 도대체 얼마나 들까?
✅ 고기집 창업 예상 비용 정리 (15~20평 기준)
고깃집 창업에서 가장 큰 변수는 단연 **‘임대 비용’**입니다.
보증금, 권리금, 월세는 지역, 상권, 건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평균치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래 표에는 순수하게 창업을 위한 직접 세팅 비용만 정리했습니다.
항목 | 세부 내용 | 예상 비용 (만원) |
---|---|---|
인테리어 | 바닥, 천장, 조명, 간판, 테이블 배치, 덕트 공사 | 2,000 ~ 3,000 |
주방 시설 | 냉장/냉동고, 화구, 배기, 작업대, 세척기 등 | 1,000 ~ 1,500 |
홀 집기 | 테이블, 의자, 화로기, 불판, 그릇, 컵, 젓가락통 등 | 300 ~ 500 |
POS 시스템 | 포스기, 캐셔기, 카드 단말기, 무선 벨 | 150 ~ 300 |
초도 물류 | 고기, 쌈야채, 반찬류, 양념, 술, 음료 등 | 200 ~ 400 |
인건비 | 직원 채용 시 선지급 급여 or 교육비 | 200 ~ 300 |
소모품 및 세팅 | 앞치마, 집게, 가위, 명패, 냅킨, 젓가락 등 | 50 ~ 100 |
홍보비 | 간판 외 배너, 전단지, SNS, 배달앱 등록 등 | 50 ~ 100 |
총계 (예상) | ※ 평수, 위치, 콘셉트에 따라 변동 가능 | 5,500 ~ 9,000 |
보통 고깃집은 단순 식당보다 설비비가 많이 드는 편이에요.
특히 불판 + 덕트 + 배기 시스템이 필수라 인테리어와 주방 공사 비용이 무조건 크게 나가요.
저는 알바할 때 손님 2~3테이블 그릇을 한 쟁반에 싹 몰아서 옮기곤 했는데요,
그게 가능했던 것도 기본 집기들이 제대로 세팅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고기집은 “힘”도 필요하지만, “세팅”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꼈죠.
✅ 고기집 창업 시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 제도 (2025년 기준)
많은 분들이 “고깃집 같은 일반 음식점도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시는데,
생각보다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초기 비용 부담이 큰 외식업 창업자라면
꼭 한 번 체크해봐야 할 항목이에요.
항목 | 내용 | 포인트 |
---|---|---|
소상공인 창업자금 | 중기부/소진공 저금리 정책자금 (2~3%) | 사업자 등록 후 7년 이내, 음식점 가능 |
예비창업패키지 | 창업진흥원 사업화 자금 + 교육/멘토링 | 일반 고깃집은 선정률 낮지만, 콘셉트 차별화 시 가능성 ↑ |
지자체 창업지원 | 시청/구청 임대료·인테리어 보조 | 청년창업, 상권활성화 지역 우선지원 |
컨설팅·홍보 지원 | 메뉴·SNS홍보·서비스 동선 무료 컨설팅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신청 가능 |
예를 들어 ‘프라이빗 캠핑 콘셉트 고깃집’이나,
‘특제 소스 + 건강 반찬 구성’처럼
일반 고깃집과 차별화된 메뉴 구성이 있다면
예비창업패키지 선정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어요.
👉 지원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창업진흥원 /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공고 확인하면 됩니다.
3. 고기 수급 – 어디서, 어떻게 받느냐가 모든 걸 바꾼다
고깃집 창업에서 **‘고기를 어디서 어떻게 받느냐’**는
그냥 재료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맛, 가격, 운영 방식, 일의 강도, 나중엔 손님 수까지 결정짓는 핵심요소입니다.
수급 방식 | 설명 | 장점 | 단점 |
---|---|---|---|
도매시장 직거래 | 축산물 도매센터에서 직접 구매 | 단가 저렴, 선택 폭 넓음 | 새벽 수령, 직접 손질 필요 |
지역 정육점 거래 | 가까운 정육점과 계약 납품 | 편리, 소량 가능 | 단가 높고 품질 편차 큼 |
육가공 업체 납품 | 손질 또는 초벌 상태로 공급 | 운영 간편, 인건비 절감 | 마진율 낮고 개성 부족 |
4. 고기집 메뉴 구성 – 고기 종류보다 ‘조합’이 중요하다
고깃집에서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게
“삼겹살 할까, 목살 할까, 소고기까지 넣을까?”
이런 고기 종류 선택인데요,
사실 **더 중요한 건 ‘메뉴의 조합’**이에요.
제가 제주도에 진짜 좋아하는 고깃집이 하나 있는데요,
거기 고기가 막 ‘와, 이건 도축장에서 바로 나온 최상급이다!’ 이런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제주도 가서 꼭 2번이상은 갔다오는 곳이에요
고기를 소스에 찍고, 백김치에 싸먹고, 한라산 한잔 그 조합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소스도 뭔가 제주 멜젓 느낌이 나는 듯한데,
비린내는 전혀 없고 깊은 감칠맛만 남는 스타일이었고,
거기에 상큼하고 시원한 백김치까지 더해지니까
고기 자체보다 그 ‘한 쌈의 완성도’가 너무 강하게 남았던 거죠.
🧂 우리집 고깃집의 비밀 – “엄마 간장소스”
어릴 적부터 고기 먹을 땐 항상 이 간장소스가 있었어요.
엄마가 고기 구우실 때마다,
주방에서 조용히 이 소스를 만들어서 상에 올려주셨죠.
이제는 제가 만들어 먹고 있고,
이젠 제 딸도 말해요.
“엄마, 간장소스 오늘 왜 안 해?”
이 간장소스는 우리 집 고깃상에서 빠질 수 없는 루틴이에요.
진간장 2 : 물 8 (비율 기준)
다진 마늘 약간
흑설탕 아주 살짝
대파 흰 부분 (길게 썰어서 듬뿍)
멸치액젓 한 바퀴 휙 (제법 많이)
(선택) 얇게 썬 쪽파 or 땡초 추가 가능
✨ 포인트:
– 멸치액젓은 그냥 한두 방울이 아니라, 한 바퀴 확 둘러 깊은 감칠맛
– 대파는 오래 담가두기 → 국물에 향과 단맛이 우러나요
– 양파는 얇게 썰어 간장소스를 부어 적셔먹기 → 고기와 함께 먹기 최고
–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땐 땡초 다져넣기 → 얼얼하고 중독적인 맛
– 쪽파 버전도 꿀맛! 쪽파를 얇게 썰어 대파 대신 가득 담아두면, 고기를 찍을 때 자연스럽게 쪽파가 따라 올라와서 향긋하고 신선한 맛을 살려줘요.
실제 건강에 좋은 고기 궁합 조합
고기 종류 | 궁합 음식 | 건강상 이유 / 효과 |
---|---|---|
삼겹살 | 궁채 (상추대) | 아삭한 식감 + 쌉쌀한 향으로 기름기 잡아줌, 수분·섬유질 풍부 |
삼겹살 | 청귤청 | 플라보노이드 → 지방 대사 + 향긋한 산미로 소화 보조 |
삼겹살 | 노각무침 | 수분+칼륨 풍부 → 이뇨 작용 + 기름기 커트 |
삼겹살 | 고사리무침 | 간 해독 작용 + 소화 보조 (특히 수육과 찰떡) |
소고기 | 구운 우엉채 | 이눌린 → 혈당 안정 + 고기 흡수 속도 완화 |
소고기 | 무화과 | 식이섬유 + 단맛 → 육즙과 어울려 소화 부담 줄임 |
소고기 | 들깻가루 무침 | 불포화지방산 + 철분 흡수 도움 → 여성 건강에 좋음 |
소고기 | 시래기볶음 | 섬유질 풍부 → 대사 부담 줄이고 포만감 ↑ |
🍽️ 이런 궁합에서 우리 가게만의 조합을 만들어보세요
위에 정리한 조합들,
하나같이 기름진 고기를 가볍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재료들이에요.
그리고 제가 실제로 고기를 먹을 때 꼭 챙기는 루틴들도 함께 나눠봤고요.
이런 걸 보다 보면,
문득 “우리 가게라면 어떤 조합으로 한 쌈을 설계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 궁채(상추대)와 엄마 간장소스
✔️ 삼겹살 + 노각무침 + 차조밥
✔️ 소고기 + 구운 우엉채 + 무화과 한 점
이런 식으로, 맛의 조화뿐 아니라 속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구성,
그리고 기억에 남는 조합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고기의 종류보다 중요한 건,
결국 손님이 어떤 방식으로 고기를 먹게 되느냐입니다.그리고 그 방식에 당신 가게만의 특별한 조합이 녹아 있다면,
그건 그냥 ‘메뉴’가 아니라 브랜드가 됩니다.
5. 요즘 고깃집, 고기보다 ‘먹는 시스템’을 팔아야 한다
요즘 고깃집은 단순히 고기 맛만으로 승부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고깃집은 고기를 어떻게 먹게 만드는지까지 설계된 곳이에요.
예를 들어, 불판 위에 고기와 계란찜, 콘버터, 치즈까지
한 판 세트처럼 자동 구성되는 집,
고기 다 먹은 뒤엔 자연스럽게 찌개 → 볶음밥 루틴까지 이어지는 곳,
그리고 특제 소스에 찍어 백김치에 싸먹는 방식이 **‘그 집만의 방식’**으로 정착된 곳.
이런 시스템이 있는 고깃집은
“맛있었다”가 아니라, “다음에 또 그 방식으로 먹고 싶다”는 기억을 남깁니다.
시스템 요소 | 설명 | 효과 |
---|---|---|
한 판 세트 구성 | 고기 + 계란찜 + 콘버터 + 치즈 → 불판 위 자동 구성 | 먹는 방식 설계 → 사진 + 후기 유도 |
조합 고정 루틴 | 특제소스 + 백김치 조합 or 찌개 → 볶음밥 루트 | ‘그 집 방식’ = 브랜드화 |
캠핑 or 포장마차 감성 | 텐트 조명, 빈티지 감성, 소형 불판 테이블 | 감성 + 몰입감 → 젊은층 타겟 적중 |
프라이빗한 구조 | 천막 가림막, 개별 커튼, 소형 룸 | MZ세대 + 가족 손님 모두 선호 |
가족 손님도 결국 같은 니즈를 갖는다
꼭 젊은 손님만 그런 게 아니에요.
요즘은 가족끼리도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합니다.
아이가 있어도 편하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리끼리 고기 먹고 나올 수 있는 적당히 차단된 공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 가족끼리 조용히 잘 먹었다.”
이 말을 들을 수 있는 고깃집은
예약이 어렵고, 단골이 많고, 결국 오래 갑니다.
6. 초도물류 & 오픈 준비 – 진짜 장사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메뉴 구성, 공간 콘셉트, 먹는 방식까지 다 설계했어요.
이제 장사만 하면 될 것 같죠?
하지만 진짜 장사는 ‘오픈 전’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첫날부터 모든 게 ‘착착’ 돌아가게 하려면,
초도물류 준비는 정말 빈틈없이 해둬야 해요.
🔥 진짜 장사는 오픈 전에 시작된다 – 제 경험 이야기
저는 고기집 오픈 멤버로 일한적이 있어요.
메뉴를 짜고, 공간을 꾸미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고 해서
그게 끝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사장님이 오픈 보름 전, 저를 다른 고기집에 보내셨어요.
“너 거기 가서 진짜 장사 흐름부터 배워와.”
거기서 저는 처음 알게 됐어요.
- 소스는 미리 어떻게 세팅해두는지
- 반찬은 어떤 순서로 나가야 자연스러운지
- 손님이 들어오면 뭘 먼저 내야 흐름이 매끄러운지
이런 것들이 책이나 매뉴얼에 안 나와 있는 ‘진짜 운영’이란 걸요.
보름 동안 그 집에서 일하면서,
고기집은 맛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모든 동선이 리듬처럼 맞아야 되는 일”**이라는 걸 몸으로 익혔어요.
🧂 제가 배운 오픈 전 배운 방식은 이런 거예요:
- 큰 쟁반 하나를 준비해요.
- 오른쪽에서부터 물티슈 → 소스그릇 → 식기 → 반찬 순서로 착착착 담습니다.
- 소스그릇은 겹치되, 아래 그릇 바닥에 소스가 닿지 않을 정도만 소스를 짜놓아요.
👉 이유는? 마르지 않고, 먼지 안 들어가고, 바로 꺼내 쓰기 좋으니까요. - 손님이 들어오면 인원수에 맞춰 준비된 소스그릇을 착착 뺴서 쟁반에 담고, 바로 출발.
- 이 모든 동선은 훈련된 오른쪽 → 왼쪽 흐름으로 자동처럼 움직이게 설계돼 있었어요.
7. 알바 채용 전략 – 음식보다 사람이 먼저다
고깃집 장사는 혼자 못해요.
특히 초반에는 손님 응대, 음식 세팅, 고기 리듬 맞추는 일이 동시에 벌어지기 때문에
알바 한 명이 팀 전체의 리듬을 망치거나 살려낼 수도 있어요.
👀 내가 사람을 뽑는다면 – 그냥, 나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에요
만약에 제가 고깃집을 연다면,
그중에서 알바를 직접 뽑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음… 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기준일 뿐인데요,
저는 아마 면접 때 “MBTI 뭐예요?” 하고 물어볼 것 같아요.
사람은 몇 마디 나눠본다고 쉽게 알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MBTI를 물어보면
그 사람이 가진 전체적인 기류? 분위기? 그런 게 좀 느껴져요.
물론 그걸로 사람을 다 알 순 없죠.
근데 저는요… ENFJ가 좋아요.
왜냐고요?
제가 어릴 적 MBTI가 그거였거든요.
🧠 제가 알바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20대 때, 고기집 오픈 멤버로 들어가서
보름 동안 다른 가게에 실전 훈련 받으며 일했어요.
소스 그릇은 소스가 마르지 않게,
겹쳐서 쌓되 바닥에 안 닿을 만큼만 짜놓고
쟁반 위엔 물티슈 → 소스 → 식기 → 반찬 순서대로 착착착 정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세팅하고,
다 담기면 “출발!” 그게 제 루틴이었죠.
손님이 들어오면 눈빛 보고 물 먼저 챙기고,
쟁반 들고가며 “이분은 고기 바로 구워드릴까, 살짝 기다릴까?” 생각하고.
그게 알바였지만,
저한텐 ‘내 장사’ 같았다기보단,
하나하나 미션 깨는 게임처럼 느껴졌어요.
손님이 사장님에게 “여기 고기가 맛있어서 오는 게 아니라, 저 아가씨 때문 오는 거야.”
이런 말을 해주신 적도 있었어요.
그날은 사장님에게 특별대접을 받았죠 ㅋㅋ
난 니가 참 좋은 게… 무슨 일을 하든 기분 좋게 해내는 모습이 참 예뻐.”
그래서 이모가 하루 쉬는 날엔
제가 주방 보조로 설거지만 하루종일 했죠.
불담당이 바쁘면 밖에서 숯 담는 일까지 대신하면서
가게 안에서 필요한 자리는 어디든 내 자리라고 생각하며 일했어요.
그렇게 일하던 제 20대,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알바, 요즘도 있을까?”
싶어요.
그런데 만약 제가 사장이 된다면,
그때의 저 같은 알바에게 정말 멋진 사장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사장이 되고 싶어요
- 절대 배고프게 두지 않기
- 진상 손님 무조건 방어하기
- 내 친동생이다 생각하고 대하기
→ 그 아이의 부모님이 가게에 왔을 때,
→속상하지않게하기
저는 사회생활 하면서 하나 배웠어요.
세상은 정말 좁아요.
어떻게든, 어떤 인연이든 언젠가 또 만나게 돼요.
그래서 전 항상 생각해요.
유행이 돌듯, 사람도 돌고 돌아 다시 온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의 인연이
내일 다시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8. 단골 만드는 구조 – 첫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드는 전략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예요.
전 마케팅 관련된건 전혀모르고 무지합니다
그런데 제가 장사를 해보면서 느낀 건,
단골이 되는 포인트는 손님의 성향마다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특히 두 번째 방문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번째 왔다는거는 음식에서 1차 통과는 받은거에요
그 두 번째 방문한 그때 어떤 리액션을 받느냐에 따라
“다음에도 또 올 가게”가 되느냐,
그냥 “두 번 가봤던 집”이 되느냐가 갈리거든요.
👩🦰 여자 손님 – 티 안 나게, 은근히 챙겨주는 센스
여자 손님들은
막 과하게 아는 척하거나 반갑게 들이대는 분위기보다
“어? 오셨어요~^^”
이런 짧고 밝은 인사 한마디에 마음이 열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새로운 반찬을 구상 중일 때
다른 테이블 눈치 안 보이게 살짝 찔러주는 센스,
그게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아요.
물론, **“당신만 드리는 거예요”**라는 느낌이 꼭 필요하죠.
저는 여자 손님에게 팁도 꽤 많이 받았어요. 😊
👨💻 젊은 남자 손님 – 특히 내향적일수록, 티 안 나게 조심스럽게
내향적인 남성 손님들,
특히 혼자 오거나 둘이 조용히 온 경우는
과한 친절이 부담될 수도 있어요.
이럴 땐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대신 정확하게 반응을 읽고 움직이는 센스가 중요해요.
말은 적게, 쌈장이나 소스가 비어 있을 때 미리 채워주는 거
그런 디테일에서 점수를 얻어요.
👨🦳 아저씨 손님 – ‘딱 그 반찬’으로 감동이 결정돼요
특정 반찬 하나 좋아하시는 아저씨 손님들 있어요.
그분들은 딱 그걸로 단골 되냐, 떨어지냐가 갈려요.
예를 들어,
“쌈무 좀 많이 주세요~”
이미 두 번 리필한 상황이라면,
세 번째는 그릇에 꽉 차게, 누가 봐도 ‘헉’ 할 정도로 담아서 드려야 해요.
그리고 살포시 내려놓고,
“엄청,,,많이~~~ ”한마디 다음, 살짝 웃으면서 엄지척!
그 순간, 그 사람은 단골이 됩니다.
🧊 기억에 남는 행동 하나가 단골을 만든다
예전에 어떤 아저씨 손님이
“난 얼음물 아니면 물을 안 마셔~” 하시던 분이 계셨어요.
그걸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오셨을 땐 물통에 얼음을 가득 담아서 내드렸죠.
그 순간,
“어?? 오~~~~” 하시며
진짜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 작은 기억 하나로도
손님은 “이 가게, 날 기억하네”라는 감정을 갖고
다시 오게 되는 거예요.
제가 실제로 알바하면서 단골을 만들었던 방법들,
대부분 다 이런 ‘사소한거’에서 시작됐어요.
단골은 음식의 맛으로만 생기지 않아요.
기억, 리듬, 공감
그게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듭니다.
🥡 단골은 결국 ‘분위기’에서 생겨요 – 피시방 탕수육 썰
사실 단골을 만든 기억은 고깃집만 있는 건 아니에요.
예전에 제가 피시방 알바를 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어느 날, 단골 손님 한 분이
**“탕수육 대자”**를 시켜서 제게 건네주셨어요.
너무 고맙기도 하고, 혼자 먹긴 많아서
그날 저는 단골 손님들 좌석에 쪽지를 보냈어요
“탕수육 드시러 오세요 :)”
그랬더니 진짜 하나둘씩 오시더라고요.
갑자기 무슨 탕수육? 이러시면서,,
서로는 서로를 모르는 사이인데,
같은 공간에서 탕수육을 나눠 먹는 그 풍경,
지금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어요.
예전 있었던 일을 지금 돌아보면
“단골은 맛으로 시작될 수는 있어도,
사람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마음은
사장이든, 알바든,
그 가게를 움직이는 **‘한 사람’**에서 시작되는구나,그리고,
당신의 가게도 그런 가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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