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수업 도중에 잘렸습니다ㅋㅋㅋ 이유가 더 어이없음
국비지원 공짜라서 막 다니면 안 됩니다| 수업에서 퇴출당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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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비지원 과정 알아보는 분들 정말 많죠.
저도 그랬어요.
**”귀금속공예 국비지원 수업”**이라는 걸 처음 들었을 땐,
“오? 재밌겠다, 배우면서 뭔가 만들어보는 거지?” 이런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글은 국비지원 실패 후기입니다.
그것도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유로 중도에 잘린 이야기예요.
한창 철없던 시절이었어요.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배우고 싶은지도 몰랐어요. 그냥 “뭐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국비지원 과정을 찾아봤습니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게 바로 “귀금속 공예”였죠.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 왠지 은으로 이니셜 목걸이나 귀걸이 같은 걸 만드는 수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고민은 있었어요. 집과 거리가 제법 멀었고, 수업 시간도 아침 일찍이라 솔직히 부담스러웠지만, 그 학원이 그나마 가까운 쪽이어서 그냥 신청하게 됐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건 은점토로 조물조물 예쁜 걸 만드는, 약간은 힐링 같은 수업이었는데……………….
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수업에 가보니 불로 은을 녹이고, 그걸 도르레에 넣어 납작하게 누르고, 계속 톱질하고 갈고 닦는 작업의 반복이었습니다. 첫 날이 지나자 팔 근육이 뭉칠 정도였어요. 그 도르레 돌리며 힘들어하는 꿈까지 꿀 정도로 충격적이었어요 완전 노동이었습니다. 전 귀엽게 목걸이 만들 줄 알았는데, 실제론 맨날 은을 자르고 문지르고 납땜하는 작업뿐이었죠. 이건 공방 로망이 아니라 거의 철공소 느낌이었어요. 아… 완전 망했다, 잘못 선택했다 싶었죠.
그러다 보니 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점점 힘들어졌고, 지각과 결석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지하철 타고 가면서 커피 한 잔 사 마시곤 했는데, 마음속에선 이미 “안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이 분야와 저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분야는 손이 진짜 꼼꼼해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미적 감각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에 반해 저는 전혀 맞지 않은 성향이었죠. 차라리 판매를 하면 몰라도요…ㅠㅠ
함께 수업 듣던 분 중 한 분이 저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야 너 그거 내가 발로 만들어도 그것보단 더 잘 만들겠다.”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당시엔 꽤 충격이었어요. ‘내 실력이 진짜 형편없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죠.
게다가 그때 은공예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보겠다고 집에 있던 은수저며 은반지며, 엄마가 소중히 보관하시던 것들까지 싹 다 들고 갔습니다. 우리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그거 제대로 배우고 있는 거 맞냐고, 한 번만 더 배웠다간 집안살림 거덜 내겠다”고요 ㅎㅎㅎ
그렇게 만든 목걸이들을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고 나름 뿌듯했죠.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수업에 갔는데 강사님이 제게 말씀하셨어요. “오늘부터 퇴출입니다.”
진짜 그날 심장이 덜컥했어요. 아… 진짜 망했구나.
뭔가 방법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현실은 진짜 퇴출이었어요.
정말 그날 퇴출 통보를 받고, 제가 만들던 악세사리 하나만 마저 만들고 가면 안 되냐고 부탁드렸지만,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국비지원은 사람이 나와서 다 확인하는 구조라서, 퇴출당한 사람이 수업에 앉아 있으면 일이 커진다고 바로 짐 싸라고 하셨어요. 결국 그날 바로 짐 싸서 나왔습니다.
아, 짤리는 기분… 진짜 씁쓸하더라고요. 직장에서 짤리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자책도 하게 되고요 ㅠㅠ
지금은 다 추억이 되었지만, 그때 만든 게 예전 기억을 되살리네요 ㅎㅎㅎ
그때 만든 목걸이를 꺼내보니, 지금은 은이 아니라 그냥 회색 금속처럼 변색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수업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마시곤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차비에 커피값까지 꽤 나갔더라고요. 수업은 짤리고 남은 건 영수증 더미와 변색된 목걸이뿐이었죠. 그 상황이 당시에는 참 씁쓸했지만,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네요.
그 수업에서 제가 진짜로 배운 건 은공예 기술이 아니라, 출석률 관리의 중요성과, 아무리 공짜라도 아무 생각 없이 덤비면 시간과 돈만 날릴 수 있다는 교훈이었습니다.
아래는 국비지원 귀금속공예 수업에서 만든 저의 결과물입니다…
실물은 더 허접해요. ㅋㅋㅋ

📌 국비지원 수업, 저처럼 망치지 않으려면?
✔ 수업 커리큘럼은 꼭 끝까지 확인하세요. 은점토인 줄 알고 갔다가 톱질만 하게 됩니다.
✔ 아침 수업, 왕복 거리, 체력 소모까지 현실적인 요소 체크 필수!
✔ 무료라고 마음 놓으면 안 됩니다. 출석률 낮으면 진짜 퇴출됩니다.
✔ 나랑 맞는 분야인지, 감성 말고 현실 기준으로 꼭 따져보세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꼭 나에게 맞는 분야인지 미리 확인해보셨으면 해요. 적성검사 하나 해보는 것만으로도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요.
저처럼 무작정 시작해서 중간에 그만두는 상황보다는, 처음부터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하고 발을 디디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날 이후로 국비지원은 조금 더 신중하게 보게 되었어요.
귀금속 공예처럼 섬세함과 미적 감각이 요구되는 분야는 특히…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걸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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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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